금천구, '녹색도시 금천'을 더욱 푸르게…숲과 계곡의 향기 담은 오미생태공원 조성

  • 등록 2024.11.27 15: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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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호암산 자락에 '오미생태공원' 조성 완료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호암산 자락의 시흥계곡(시흥5동 산77-1 일대)에 축구장 2.7배 규모(약 18,500㎡)의 '오미생태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원 조성은 자연과 공존하며 발전하는 '녹색도시 금천'을 목표로 하는 '그린 SOC 확충'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총 사업비 48억 원이 투입된 오미생태공원은 100개의 매력적인 정원인 '백인백향기원', 물어귀 쉼터, 황톳길, 장미정원 등을 포함하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 면적을 확충했다. 공원의 이름인 '오미(五美)'는 조선 성종 시기의 문신 강희맹의 핵심 사상인 오상(인의예지신)에서 영감을 받아, 시흥계곡에서 느낄 수 있는 숲, 꽃, 흙, 사람, 물 등 5가지 향기를 통해 정원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붙여졌다.

금천구는 오미생태공원 인근의 빗물저류시설 지붕면에 금천녹색광장을 조성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광장 남쪽 부지에 오미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계획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번 조성사업은 계획 수립,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 사업부지 확보, 공원 조성 설계, 조성공사를 거쳐 5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사업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공모하여 마련되었으며, 서울시 19개 자치구에서 후보 사업 신청을 받아 최종 3개 구가 선정되었다. 금천구는 전체 공모 사업비의 41%인 16억 원을 지원받아 중앙정부로부터 사업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오미생태공원은 백인백향기원, 100m 길이의 황토 맨발 걷기길, 두 개의 계류가 합쳐지는 물어귀 쉼터, 비너스의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정원, 정원 치유센터, 체력단련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공원 내 조성된 '정원길' 4km는 서울둘레길과 연결되는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

'백인백향기원'은 구민, 기업, 작가가 참여하여 조성된 3가지 형태의 정원으로 구성되며, 구민 참여정원 조성에는 공모를 통해 총 14개 팀이 참여했다. 기업 참여정원은 금천구 소재 기업에서 기부한 1억 원 상당의 수목으로 조성되었고, 작가 참여정원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수상 작가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황토 맨발 걷기길은 소나무 숲 인근에 설치되어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를 마시며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며, 황토와 마사토가 적정 비율로 배합되어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물어귀 쉼터는 복원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친수 여가 공간으로, 시흥계곡의 과거 물놀이와 소풍 장소로서의 매력을 되살리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녹색도시 금천 만들기의 일환으로 시작한 오미생태공원 조성사업이 5년 만에 결실을 맺고 주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오미생태공원을 시작으로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내 녹지 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오미생태공원의 개장은 금천구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민 기자 dkstkdals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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