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군산철길숲 1차 사업' 성공적 조성 평가

  • 등록 2025.12.15 21: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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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군산철길숲 1차 조성사업’ 마무리… 2026년 2차 사업 본격 추진

군산시가 대표적인 도시녹지 재생 사업인 ‘군산철길숲 1차 조성사업’을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 2차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군산철길숲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160억 원(국비 80억, 시비 80억)이 투입된 대규모 도시숲 조성 사업으로, 구 군산 화물역에서 사정삼거리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만들어진 도심형 선형 녹지공간이다.

 

특히 버려진 폐철길을 활용해 약 2.6km 길이의 녹지축과 산책로를 조성함으로써, 도심 내 부족했던 생활권 녹지를 크게 확충한 점에서 ‘발상의 전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조성 과정에서 도심 바람길과 지형 특성을 고려한 식재 계획을 수립하고, 교목·관목·초화류 등 다양한 수목을 체계적으로 배치해 생태·기후 여건 개선 효과를 높였다. 또한 산책로와 그늘 쉼터 등 시민 휴식 공간을 마련해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철길숲 개방 이후 도심 미기후 완화, 보행환경 개선 등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되며 시민 이용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과 민간이 함께 참여한 협력형 도시숲 조성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조성 기간 동안 기업과 시민단체, 주민들이 식재 활동과 관리에 직접 참여했으며, 조성 구간 내 광장에서는 어르신·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군산시의 성과는 외부에서도 인정받았다. 군산시는 2025년 NABIS 우수콘텐츠 발굴 부문에서 ‘기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도시숲 재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NABIS(균형발전종합정보시스템)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정책 체계 아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매년 정부·지자체의 균형발전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최근 도시숲 재생을 준비하는 여러 지자체가 군산철길숲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군산철길숲은 환경사업의 대표적인 참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1차 사업을 통해 도심 녹지 네트워크가 복원되면서 조촌동·미장동·경장동 등 인접 생활권과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보행 이동성 개선과 함께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철길숲은 시민의 참여와 협력으로 완성된 도시숲 재생 모델”이라며 “2차 조성사업을 통해 녹지축을 도심 전역으로 확장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엄태형 기자 good98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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