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양산 두 번째 맨발숲길 조성… 주민 힐링 공간 확대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가 11월 말 백양산 당감동 구청 양묘장 인근 유휴부지에 두 번째 맨발숲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산림 내 맨발숲길 조성사업을 시작한 이후 주민들의 큰 호응이 이어지면서 추가 조성에 나선 것이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백양산 780m, 엄광산 770m, 황령산 140m 구간에 맨발 황톳길을 처음 조성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용객 증가에 따라 백양산 내 새로운 형태의 맨발숲길을 마련해 산림 휴양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조성된 두 번째 맨발숲길은 기존의 건식 비순환형 황톳길과 달리 길이 63m의 건식 순환형 황톳길과 16㎡ 규모의 습식 황토 족장으로 구성됐다. 입구에는 세족장, 신발장, 가방걸이 등을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순환형 황톳길 중앙부에는 이팝나무 등 교목 2종 7주와 억새·수호초 등 관목·초화류 12종 3,090본을 심어 작은 정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황톳길을 걸으며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산림 휴식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청 관계자는 “맨발 걷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걷기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공간이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