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옥천 무궁화 동산,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장려상 수상
해남군 옥천면에 위치한 '옥천 무궁화 동산'이 산림청 주최의 제11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3위인 장려상을 수상하며 산림청장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는 우리 역사와 함께한 무궁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소를 선정하여 무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공모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생육환경의 적합성, 사후관리 적절성, 규모성, 접근성, 명소화 가능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하여 17개 기관 중 상위 4곳을 최종 선정하였다.
옥천 무궁화 동산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 일원에 2018년에 조성되었다. 이곳에는 198종, 1,450그루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으며, 6월부터 9월까지 끊임없이 꽃이 피고 진다. 이는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무궁화와 함께 독립운동 유적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옥천면 주민들은 매년 광복절 즈음 무궁화 축제를 열어 무궁화 전시회와 각종 공연 행사를 진행하며, 전 군민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무궁화 명소 지정 입간판을 설치하여 누구나 방문해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잘 가꿔 나가겠다"며 무궁화의 가치를 보존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해남군의 무궁화 동산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