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여수와의 상생발전 방안 논의하는 정기세미나 개최
남해군 출신의 교수, 연구원, 기업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물섬 남해포럼'(대표 이용택 한밭대학교 교수)이 지난 11월 29일 오후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을 대비한 남해와 여수의 상생발전 방안'을 주제로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해 남해군의 주요 간부 공무원 및 실무 직원들과의 논의를 공유하기 위해 특별히 군청에서 열렸다. 세미나에는 남해군 이장단 관계자들도 참석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여수 YMCA 이사장이자 전남대학교 교수인 정금호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으며, 정기명 여수시장이 직접 참석해 격려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남해군과 여수시 간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의섭 전 국회예산정책처장은 '국가 예산정책과 예산과정'이라는 주제로 남해군이 국가 예산 수립 과정에서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설명했다. 이어, 하기주 대한건축학회 회장은 '한국 메가시티와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방법을 논의했다.
또한, 박우평 강남대학교 교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대비한 남해군의 발전방안'을, 정금호 전남대학교 교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대비한 여수시의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두 지역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이태문 동의대학교 교수는 '보령 해저터널의 시사점'을 주제로 남해군과 여수시가 추진해야 할 정책적 방향을 제안했다.
이용택 보물섬 남해포럼 대표는 "이번 포럼이 남해군과 여수시가 저력을 발휘해 지역균형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남해안의 중심에 위치한 남해군과 여수시가 하나가 되어 국토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2026년 세계 섬박람회를 통해 남해와 여수가 더욱 깊이 있게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보물섬 남해포럼 회원님들의 노고 덕분에 양 시군의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마련됐다"며, "여수시와 남해군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발전을 선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역사·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물섬 남해포럼은 남해군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목표로 2010년에 설립된 이래, 교수들뿐만 아니라 연구원, 기업인, 향우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했다. 이 포럼은 지금까지 남해군은 물론 서울, 청주, 부산 등에서 다양한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왔으며,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인구절벽 시대 농어촌 이주정책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포럼을 개최하여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입법부의 관심을 높였다.